어린 시절 색종이를 오려서 하나를 고리로 만들고 다른 종이를 고리에 걸어 다시 고리를 만들기를 반복하다 보면 커다랗고 알록달록한 고리 목걸이가 되었다. 각각의 인물과 사건이 고리처럼 연결되어서 <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>(이하 한인사)라는 무지개빛 커다란 고리목걸이가 됐다. 한인사 집필을 시작할 때의 막막함이 원고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니 우리가 살아온 시간을 비추며 형체를 드러낸다. ■ 일제 식민지-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인도네시아 한인 삶과 사건 ‘고리 목걸이’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1920년 9월 20일, 장윤원 선생의 네덜란드령 동인도 도착을 기점으로 한 인도네시아 한인 진출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인사를 출간하기로 했다. 2019년 7월 26일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그 시작을 알렸다. 한인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한인의 삶을 시작한 인물과 계기 그리고 일제 식민시기에 온 한인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인도네시아에 건너온 한인과의 연결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.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에게 고리의 시작은 100년 전 장윤원 선생이다. 장 선생은 조선이 일본에 점령당해서 더 이상 조국이 그를 보호해줄 수 없게 되자 살기 위해 국경
“친환경 스마트시티서 지속가능한 삶 꿈꾼다.”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해 12월 23일 새 행정수도 이전 지역에 대한 설계 공모 심사를 마치고 당선작을 선정 발표했다. 이에 따라 새 수도 이전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. 현지 미디어 ‘데일리 인도네시아’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-국민주택부(PURP)를 인용, 새 행정수도 당선작으로 건축설계사무소 ‘소피안 시바라니’(Sofian Sibarani)의 ‘느가라 림바 누산타라’(Negara Rimba Nusantara, 군도와 숲의 나라)라는 제목의 작품이 낙점됐다고 전했다. 이번 공모에 당선된 소피안 시바라니는 “외국 건축가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”고 밝혔다. 새 수도 설계 공모의 평가 기준은 ▷도시 기능 ▷하천과 주변 지형의 연결성 ▷수도로서의 상징성 ▷친환경 스마트시티로 지속가능한 삶에 적합한가 등을 따졌다. ■ 동부칼리만탄 주 북부 퍼나잠 파세르...현 수도 자카르타서 약 1400㎞ 새 수도는 만(灣)을 끼고 있는 동부칼리만탄 주(州) 북부 퍼나잠 파세르(Penajam Paser Utara) 군(郡)이 수도의 핵심지역이 된다. 또 인근 쿠타이 느가라(Kutai Kartanegara) 군으로 도시가 확장하게